권익현 부안군수가 2022년 부안군 사자성어로 ‘경사이신(敬事而信·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매사에 정성을 쏟아 군민께 믿음을 드림)’을 정하고 적극행정·자율행정·친절행정 등을 통해 민선7기 핵심사업에 대한 마무리와 계속사업의 속도감을 높여 부안 대도약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민선7기 부안군정의 5대 비전인 ‘건강한 자족도시’, ‘글로벌 휴양 관광도시’, ‘활력 있는 경제 살고 싶은 도시’, ‘그린 뉴딜의 선도도시’, ‘사람 중심의 포용도시’ 등을 구체화 해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부안 실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특히 도시의 미래발전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대규모 SOC 확충으로 판단하고 노을대교 건립 등 국가계획에 반영된 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미크론 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역시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선제적 방역활동에 집중하고 신속한 선별검사를 통해 확산세 저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권익현 부안군수를 만나 2022년 부안군정 비전과 운영방향에 들어보고 2회에 걸쳐 게재한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매우 심각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데 대안이 있으신가요?
=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부안군 지역경제 역시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군민들이 생계를 넘어 생존까지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 자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피해 사업장 무급휴직근로자 생계비 지원, 소상공인 공공요금·사회보험료·카드수수료 지원, 비정규직 실직자 단기일자리 제공,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 전통시장 사용료 50% 감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지역경제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창출입니다.
그래서 지난 2020년에 이어 지난달 설 연휴이전에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부안군민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지급 후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습니다.
◆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부안군 역시 확산세 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오미크론 유입으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지난 2월 5일부터 주말에도 선별진료소 인력을 추가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안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기존 2개소 3개 라인에서 2개소 4개 라인으로 확대했으며 인력을 추가로 지원해 평일에만 운영됐던 역학조사반(18개반 36명)을 주말‧휴일까지 확대 운영했습니다.
또 선별진료소에 신속 항원검사 라인을 신규로 실시해 신속한 확진자 판별을 통한 확산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부안지역 아동들의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과 돌봄시설, 아동활동시설 등을 임시 휴원 조치했으며 관내 경로당 475개소와 종합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 운영도 중단했습니다.
부안군에서 운영 중인 부안예술회관과 부안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부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및 실외시설 등도 코로나19 상황종료 때까지 운영을 중단했으며 관내 작은목욕장 6개소도 임시 폐쇄했습니다.
재택치료 및 자가격리자 전담공무원도 기존 440명에서 550명으로 대폭 확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위기상황이 엄습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전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잠시 멈춤을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사적모임과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상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방역수칙을 솔선수범해 실천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민선7기 부안군은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부안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과 마리나항만, 국산밀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부안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과 마리나항만 등 다양한 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 인프라는 급속하게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수소산업을 예로 들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사업 4년 연속 공모 선정과 수소연료전지 드론 상용화사업 17억원 확보, 고분자 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 구축 196억원, 수소충전소 40억원 등 많은 예산이 투입돼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테라릭스와 에프씨엠 테크놀로지, 케이쏠라, 파셀, 경일그린텍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도 꾸준히 유치되고 있습니다.
풍력 핵심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국산밀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서도 전국 최초 우리밀 생산조절 장려금 지원과 국산민 전용 건조·저장시설 공모 선정, 우리밀 소비업체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궁항 마리나항만과 연계한 환황해권 크루즈 기항지 조성도 차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 지속가능한 부안 실현의 밑그림을 그리고 군민행복이라는 색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부안하면 관광산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로의 비상을 목표로 하고 계신데 올해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 부안군은 2022년 지역의 역사·문화와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로 비상하겠습니다.
동학농민혁명 위상 정립과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유천리 요지정비 및 보호각 건립, 간재선생 유지 유물관 보수 등을 통해 부안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그 가치를 재조명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입니다.
전북 첫 마리나 항만인 궁항 마리나 항만 조성과 함께 크루즈 관광을 연계해 글로벌 휴양관광도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변산전북교육수련원 건립과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민간투자유치를 완료해 과거 전국 3대 해수욕장의 명성을 회복하고 골프장과 휴양콘도를 포함한 격포권역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전북 서남권 관광거점으로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관광활성화도 추진하겠습니다.
또 부안의 색 노을과 연계한 부안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건립이 확정된 노을대교 인근지역 관광사업을 발굴해 테마가 있는 관광부안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프레잼버리 성공 추진을 통해 2023년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 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어느덧 2023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당장 내년 8월이면 부안에서 세계잼버리가 개최됩니다. 국격을 높일 수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인데 현재 어떻게 준비가 되고 있나요?
= 이제 2023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세계잼버리가 열리는 267만평 부지는 모두 매립이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부터는 조직위원회, 전북도에서 기반시설(상수도, 하수도 등)과 상부시설(야영장, 전력시설 등)을 본격적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잼버리 뿐만 아니라 대규모 행사, 축제 등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건 사실입니다.
또 부안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군민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홍보가 부족했으며 세계잼버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취소되고 국내·외 스카우트들의 방문이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전북도에 경관쉼터내 잼버리 참가국가 국기광장 조성사업을 건의해 도비 2억원을 확보해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잼버리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조직위원회,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군비가 아닌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세계잼버리 붐을 조성토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