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소속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초청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전북 김제시와 완주군의 벼 병해충 피해현장을 방문하였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원택, 김성주, 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하진 도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성명 완주부군수, 도의회 송지용 의장 등이 함께했다.
송영길 대표는 김제시 광활면 일원 벼 병해충 피해현장에 도착하여 전북도 농업기술원장과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으로부터 벼 병해충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송기열 병해충 피해농민을 비롯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벼 수확기에 긴 장마로 전북 벼재배면적의 114,509ha중 49,303ha가 이삭도열병, 세균벼알마름병, 깨씨무늬병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전체 재배면적의 4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피해 발생은 올 8월 중순부터 9월 초 벼 출수기에 유래없는 긴 가을장마가 원인인 것으로 농정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지난 9월 17일 김제·부안 벼 병해충 피해지역을 방문한 현장에서 농식품부차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장 피해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하였으며,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재해로 인정하여 벼 병해충 피해에 대한 재해보험 신속지급과 정밀조사를 통해 추가지원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송영길 대표는 “벼 병해충 피해현장에 직접 와보니 생각한 것보다 피해상황이 심각하다”면서“벼 재해보험에 대한 제도개선, 기후변화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의 다양화, 이번 벼 병해충 농업재해 인정을 위해 정부당국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말하며 농민들을 위로하였다.
송영길 당대표를 초청하고 함께한 이원택 의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확기 벼 병해충이 반드시 농업재해로 인정받아야 한다”면서“송영길 당대표의 방문을 계기로 농민들의 애절한 심정을 정부에 전달하고, 농업재해로 인정되어 피해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현재 벼 병해충에 대한 이상기후 연관성 등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농식품부는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농업재해 인정여부를 최종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