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소철환)는 고층 건물 화재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완강기 사용법을 알리며 안전문화 확산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완강기는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자동으로 천천히 내려오는 피난기구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다.

하지만 2명 이상이 함께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1명씩 교대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하강 중 두 팔을 위로 올리면 벨트가 빠져 추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 고리에 완강기 걸고 잠그기: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를 단단히 걸고 잠가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 릴(줄) 창밖으로 던지기: 창밖으로 줄을 던져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도록 준비한다.

▲ 벨트 착용하기: 벨트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쓰고 겨드랑이 밑에 걸어 뒤틀림이 없도록 한다.

▲ 가슴에 단단히 조이기: 고정 링을 조절해 벨트를 가슴에 꽉 조여야 하강 중 벨트가 풀리지 않는다.

▲ 천천히 내려가기: 두 손을 건물 외벽을 향해 뻗고 두 발을 뻗어 천천히 내려가며 안전하게 대피한다.

소철환 서장은 “완강기는 비상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장비라며, 평소 완강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직접 설치하고 착용해보며 사용법을 익혀두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