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최길웅)는 부안군 해오름유치원에서 원생 및 교직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주도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었으며,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진 발생 시 대피요령은 물론, 이후 발생한 화재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까지 전 과정이 실전처럼 펼쳐졌다.
특히 유아들은 지진 발생 시 책상 밑 대피, 화재 발생 시 코와 입을 막고 침착하게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현관에 고립된 유아를 구조하는 응급구조 시연과 부상자 응급처치 상황도 함께 체험하며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키웠다.
이번 훈련에는 부안소방서, 부안교육지원청, 부안경찰서 등이 참여해 재난대응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어린이와 교직원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에 힘썼다.
최길웅 서장은 “이번 훈련은 어린이들이 재난을 직접 체험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화재나 재난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치원·학교와 연계한 맞춤형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부안제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