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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소방서, 119 비응급 신고 자제 호소

부안소방서, 119 비응급 신고 자제 호소

  • 기자명 부안제일신문
  • 입력 2025.10.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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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폭증 대비…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최우선
단순 치통·음주 신고는 자제, 상담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활용 당부

부안소방서, 119 비응급 신고 자제 호소
부안소방서, 119 비응급 신고 자제 호소

부안소방서(서장 최길웅)는 119구급차의 비응급 신고 증가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군민들에게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이용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4대 중증환자(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이송 건수는 2019년 26만 7,698건에서 2023년 42만 4,456건으로 36.9% 증가했다.

반면, 단순 치통·감기·가벼운 주취 등 비응급 이송 건수는 2017년 4만 4,434건에서 2022년 20만 3,851건으로 약 4.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추석 연휴와 같은 명절 기간에는 119 신고 건수가 평소보다 1.5배 이상 폭증하는 경향이 있어, 실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부안에서는 단순 치통 환자가 119를 호출해 구급차가 출동하는 동안, 인근에서 심정지 환자 신고가 접수돼 추가 인력이 긴급 투입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환자는 무사히 이송되었지만, “비응급 신고가 자칫 생사를 가를 뻔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길웅 서장은 “119는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전용 통로”라며, “경미한 증상은 스스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통한 응급상담을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환자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군민 모두의 협조와 배려에서 시작된다”라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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